포도를 따서 그 즙을 잔에 짜서 드렸노라
이번 주 말씀을 시작하겠습니다.
창세기 40장은 이렇게 시작 됩니다.
"그 후에 애굽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가 그 주 애굽 왕에게 범죄 한지라.
바로가 그 두 관원장, 곧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에게 노하여 그들을
시위대장의 집안에 있는 옥에 가두니 꼳 요셉의 갇힌 곳이라,"(창세기40:1~3)
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이 죄를 지었다고 했습니다. 그런데 한 사람은 구원
받고, 한 사람은 멸망을 당합니다. '옳거니 이것은 인간이 구원 받는 길과 멸망 당하는
길을 가르쳐 주는 이야기다!' 관심을 가지고 성경을 읽었습니다. 목사는 '똑같이 죄를
지었는데 왜 한 사람은 구원을 받고 한 사람은 멸망을 당하는지' 찾아야 합니다.
신기한 것은 두 사람이 꾼 꿈을 요셉이 해석하는데, 그 해석대로 되었다는 것입니다.
술 맡은 관원장의 꿈은 구원 받을 꿈이고, 떡 굽는 관원장의 꿈은 저주를 받을 꿈인 것
입니다. 그것까지는 아는데, 왜 그런지는 요셉같은 지헤가 없어서 이해가 않됩니다. 두
사람이 꾼 꿈 내용과 요셉에 해석해준 내용을 생각해 봅니다. '포도나무 세 가지는 사
흘이다.' 계속 생각하다가 술 맡은 관원장의 꿈에서 "내 앞에 포도나무가 있는데"라는
부분에서 생각이 탁 떠올랐습니다. 예수님이 "내가 참 포도나무요, 내 아버지는 그 농
부라,"고 하셨습니다. '아, 포도나무는 에수님이구나!' 술 맡은 관원장이 예수님 뒤에 숨
었구나'하는 사실을 알았습니다.
이어진 말씀을 행각해 보았습니다.
"그 나무에 세 가지가 있고 싹이 나서 꽃이 피고 포도송이가 익었고 내 손에 바
로의 잔이 있기로 내가 포도를 따서 스 즙을 바로의 잔에 짜서 그 잔을 바로의
손에 드렸노라."(창세기 40:10~11)
술 맡은 관원장이 애굽왕 바로 앞에 나갈 때 무엇을 들고 나갔는지 이야기 하고 있
었습니다.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갈 때 무엇을 들고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
다. 바로 왕이 마시는 술을 관장하는 관원장이 되려면 외모도 괜찮고 아는 것도 많았을
것입니다. 관원장이니 위치도 상당해서 어깨 펴고 큰소리칠 수 있었을 것입니다. 거기
에 빠져살다가 결국은 잘 못이 드러나 감옥에 들어갔습니다. 그가 행한 것은 죄악이기
에, 자신이 행한 것을 들고 바로에게 나아가서는 안되었습니다.
술 맡은 관원장이 자신이 잘 한것을 들고 바로에게 나간 것이 아니라, 포도의 즙을
짜서 나갔다는 이야기가 제 마음을 굉장히 뜨겁게 했습니다.
제가 주일학생 때였습니다. 우리를 가르치던 선생님이, 어느 겨울 밤에 길을 가다
가 거지가 벌벌 떨고 있는 것을 보고 입고 있던 코트를벗어서 거지에게 입혀주고는 얼
른 뛰어왔다고 했습니다.굉장히 멋있어 보였습니다. 저도 그렇게 해보고 싶은데 저에게
는 코트가 없었습니다. 있다 해도 아까워서 그렇게는 못할 것 같았습니다. 마침 비상금
으로 숨겨 두었던 빳빳한 새 돈이 있어서, 하루는 거지에게 그 돈을 던져주고는 얼른
뛰어왔습니다. 그 일이 제 마음에서 잊혀지지 않고 뿌듯한 기억으로 자리하고 있었습
니다.
사람들이 보통 십일조를 냈거나 선한 일을 했거나 어떠누 일을 잘 했을 때에는 하나
님앞에 나가는데 자신이 있고, 싸움이나 도둑질 등 죄를 지으면 하나님 앞에 나가는데
거리낌이 있습니다. 성경은 그것이 잘 못되었다고 합니다. 자신의 행위를 의지하는 신
앙이기 때문입니다. 우리 행위는 자신이 보기에 잘할 때도 있고 선할 때도 있습니다.
교회에서 좋은 일을 하거나 남을 도와 주면 마음이 흐뭇합니다. 그런데 하나님이 보실
때에는 그 모든 것이 더럽기에 우리 선이나 의를 가지고 나가면 멸망을 당한다고 성경
은 이야기 합니다. 실제로 하나님을 믿는 데 있어서 가장 문제가 되는 사람이 선한 일
을 한 사람입니다. 그는 자신이 행한 한 가지 선한 일만 기억하고 잘 못한 백 가지 일
은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.
하나님 앞에 나갈 때에는 술 맡은 관원장 처럼 해야 합니다. 그는 포도즙을 바로의
잔에 짜서 그것을 들고 나갔습니다. 자신이 행한 것으로 감옥에 왔기에, 자기 것을 들고
나가면 멸망을 당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. 그는 오직 포도나무에
맺힌 포도의 즙만 가지고 바로에게 나갔습니다.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만 들고 나간 것
입니다.
"하나님, 저는 하나님 앞에 선을 행한 것이 하나도 없는 더럽고 추한 인간입니다.
저에게는 악 뿐입니다. 그러니 저를 보지 말고 내 모든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
돌아가신 예수님의 피를 보시옵소서, 그 피가 저의 죄를 사했으니 그 공로를 받으시옵
소서."
하나님 앞에 나가는 술 맡은 관원장의 신앙은 이와 같습니다. 이것이 하나님 앞에
나가는 바른 자세이며, 구원을 얻는 자세입니다.
저는 어릴 대 선한 일을 몇 번 했습니다.그렇때면 기도하면서 미소를 지으며 하나
님을 불렀습니다. 하지만 죄를 지었을 때에는 "이 더러운 죄인이..." 하며 고통했습니다.
내 행위를 들고 하나님 앞에 나갔지,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. 오늘
도 많은 사람들이 죄를 사함 받기 위하여 철야하고, 금식하고, 상에 가서 기도하고, 눈
물을 흘리며 애통해 합니다. 그렇게 해야 죄가 씻어지는 줄 알지만, 우리 죄를 씻는 것
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밖에 없습니다. 십자가의 피 외에 다른 것을
이야기하는 사람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입니다.
"... 내가 그들의 죄악를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,여호와의
말이니라," (예레미야 31:34)
"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"(히10:17)
"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어ㄸ
었나니 "(히브리서 10; 19)
예수님의 피 외에는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가게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.
오늘 말씀을 여기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. 이번 주 수요일 부터 금요일까지 실버
수양회를 합니다. 유투브에서도 방영하니까 꼭 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. 감사합니다.